어린이집 방학을 맞이하여 30개월 아기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다.
하루 전에 계획을 세운 것이라 티켓팅이 치열했는데, 한 시간쯤 전에 취소표가 나와서 얼른 줍고 택시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. 입장료는 무려 무료!
입구 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, 왼쪽에 어린이박물관이 있는데, 이게 표지판이 좀 혼란스러워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느라 좀 늦었다. <┐이런 화살표였는데, 정면에는 문이 있고 왼쪽을 보니 엘리베이터가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라는 것인 줄 알았다.. 그런데 그게 아니라... 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라는 의미!
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많아서, 유아보다는 어린이가 많았다. 유아가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. 우리 아기도 몇 가지 체험을 해보았으나 엄청나게 흥미로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.
공간은 넓었으나 그만큼 사람도 많아 치이는 느낌이 좀 들었다.

- 아기는 밤하늘 별자리그림을 좋아했다. 발 아래 별자리와 동물들이 나타나는 전시물이었는데, 호랑이와 거북이를 좋아했다.

- 방울방울 마음의 숲이라는 반응형 영상체험물이 있었는데 어린이와 아기들이 그 안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.

- 문화재의 모형퍼즐을 맞추는 것이 있었는데 큰 아이도 작은아이도 이것을 좋아했다.
36개월 미만 아이만 들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(데굴데굴 놀이터)도 있었는데, 이곳에서 우리 아이는 책도 읽고 이것저것 만져보며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. 다른 연령대의 아이들과 섞이지 않아 안전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.
관람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길어서 좋았고, 무료인 점은 마음에 들었으나, 내용이해 측면에서는.. 좀 더 큰 다음에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